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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영택 감독, 박수로 선수들 격려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이영택 감독이 박수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2.28/ 2022.02.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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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재개, 부상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V리그가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와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맞붙었다. 여자부 경기가 열린 건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흥국생명전 이후 열흘 만이다. V리그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직격탄에 리그를 잠시 중단했다. 팀마다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경기 최소 구성 인원인 12명을 못 꾸리는 팀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팀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가 순연되다가 여자부는 12일, 남자부는 14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21일 인삼공사-도로공사전에 나선 선수들의 몸놀림은 우려한 대로 무거웠다. 코로나19 확진과 자가격리 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일 리 없었고, 손발을 맞춘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 모두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고, 일부 선수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아예 빠지거나 짧은 시간만 뛰었다. 이미 예상된 부분이다. 선수와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거나 격리되면서 리그 중단 기간 제대로 훈련한 팀은 거의 없다. 실전 감각 및 컨디션 회복의 시간이 부족하다. 부상 위험도 커진 게 사실이다. 4위로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는 21일 도로공사에 1-3으로 졌지만,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했을 정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대응 메뉴얼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양성 판정자에 대한 7일간 자가격리와 3일간 관찰 기간을 바탕으로 남녀부 모두 열흘 동안 리그 중단 기간을 정했다. 리그를 정상적으로 완주하려면 계속 멈춰있을 수 없다. 또한 4월 2일 프로야구 개막과 맞물려 중계방송 일정 등도 고려해야 한다. 적게는 다른 팀보다 두 경기를 적게 치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22일과 23일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후 25일 다시 일정을 소화한다. 정규시즌에선 보기 드문 일정이다. 도로공사도 21일 인삼공사전을 마친 뒤 하루 휴식하고 23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남자부는 당초 25일 리그 재개 예정이었으나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팀들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 재개는 28일로 사흘 더 미뤄졌다. 당초 발표한 재편성 일정은 다시 수정해 발표될 예정이다. KOVO는 배구 코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경기중 코트 체인지를 실시하지 않도록 했다. 또 경기장 바닥에 선수들이 흘린 땀을 닦는 마퍼를 운영하지 않고, 서브하는 선수에게 공을 던져주는 볼 리트리버 역시 최소 인원으로 운영한다. 연맹은 "리그가 완주될 수 있도록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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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 "김사니 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

기업은행, 서남원 전 감독 경질하고 무단으로 이탈했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여자부 감독들 '악수 거부'로 항의의 뜻 전해(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임순현 김경윤 기자 =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이 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V리그 질서를 흔든 기업은행 구단과 김사니 감독대행을 '동업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차성현(47) GS칼텍스 감독은 이미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의 방문경기 전후로 김사니 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했다.다른 5개팀 사령탑도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은행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V리그 여자부 감독들은 '악수 거부'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 그러나 6명 모두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품었다.감독들은 "이번 일을 V리그 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보며,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는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하는 악수를 거부하기로 했다.기업은행 주전 세터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의 훈련 방법과 경기 운영 등에 반발해 두 차례나 팀을 이탈했다. 조송화가 두 번째로 팀을 이탈할 때는, 김사니 코치도 함께 팀을 떠났다.김사니 코치는 구단의 설득 속에 19일에 복귀했다.이후 기업은행의 행보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더니, 무단으로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했다.김사니 감독대행은 처음 경기를 지휘한 23일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서남원 전 감독으로부터 모욕적인 말과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서남원 전 감독은 "대체 어떤 말이 폭언과 모욕인지 말해달라"고 반박하자, 김사니 감독대행은 "더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입을 닫았다.악수(惡手)를 거듭하는 기업은행과 김사니 감독대행을 보며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은 '악수(握手) 거부'로 항의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12월 2일 기업은행과 맞붙는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47) 감독은 "나는 악수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김종민 감독은 "악수 거부를 차상현 감독이 시작했지만, 그 경기 전에 우리가 기업은행과 상대했다면 내가 먼저 악수를 거부했을 것"이라며 "특정 감독과 김사니 감독대행 사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여자배구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최고참 사령탑인 김형실(69)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12월 5일에 기업은행과 경기하는 데 그 전에 이번 사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면서도 "그때까지 변화가 없으면, 나도 악수를 거부하는 다른 감독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사령탑들의 생각도 같다.12월 9일에 기업은행 경기가 잡힌 KGC인삼공사의 이영택(44) 감독은 "차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악수를 거부했는지 모든 분이 아실 것이다. 나 역시 악수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이 벌어졌다. 여자배구를 위해 모든 것이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흥국생명은 12월 18일, 현대건설은 12월 26일에 기업은행과 만난다.기업은행이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12월 중순 이후에도 기업은행이 정상화하지 못하면, 상대 팀 감독이 악수를 거부하는 장면이 이어질 전망이다.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은 "(기업은행) 관련 기사를 보면 안타깝다"며 "나도 여러 감독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악수 거부를 시사했다.강성형(51) 현대건설 감독도 "기업은행의 사태 해결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다.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빨리 잘 해결됐으면 한다"며 "나도 차상현 감독과 생각이 같다"고 악수 거부 의사를 밝혔다.jiks79@yna.co.kr(끝) 2021.11.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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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하면 된다"던 노란, 이영택 감독 웃게 만들었다

"저만 잘 하면 될 거 같아요."개막 전 KGC인삼공사 리베로 노란(27)은 프로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소감에 그렇게 답했다. 데뷔 이후 처음 주전 리베로로 나서는 부담이 제법 커 보였다. 하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노란이 든든한 수비로 KGC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KGC인삼공사는 4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4, 23-25, 25-18)으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4승1패(승점12), 3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승점15), GS칼텍스(승점12)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올 시즌을 앞두고 KGC는 주전 리베로 오지영이 FA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떠났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수비가 좋은 레프트인 노란과 채선아로 공백을 메울 생각이었다. 그리고 노란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초반엔 다소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 수록 노란은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4일 현재 리시브 7위(36.92%), 디그 2위(세트당 6개). 이소영과 노란, 박혜민이 버티는 인삼공사 수비 라인은 든든한 힘이다.이영택 감독은 "기대만큼 하고 있는 것 같다. 첫 경기 끝나고도 '걱정 안했다'고 얘기했지만, 잘 하고 있다. 이소영, 박혜민이 같이 리시브나 수비에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사실 가장 걱정이 많았던 사람은 노란, 자신이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풀타임 주전으로 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노란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만 잘 하면 된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조금 더 경기를 잘 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도 직접 칭찬은 안하신다. 부담이 될까봐 그런 이야기를 안 하시는 거 같다"고 했다.노란에게 지난 다섯 경기 성적을 자평해달라고 했다. 그는 "아쉬움은 안 남을 수 없다. 사실 코보컵 때 리베로에 대한 우려나 걱정이 많았는데 그런 얘기가 줄어든 거 같다.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했다.이소영의 영입으로 KGC는 좀 더 강한 팀이 됐다. 노란은 "소영이가 올 때 엄청 기대를 했고,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대감이 많았다"고 했다.둘은 프로 입단 동기지만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란은 "사실 그 전엔 알고만 지내는 '안 친한 사이'였다. 팀에 온 뒤에는 잘 안 풀렸을 때 소영이에게 제일 많이 격려의 말을 해줬다"고 웃었다.이소영도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란이를 믿는다. 경기 중에도 서로 '믿어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은 내가 하겠다'라는 대화를 많이 한다. 호흡이 잘 맞다보니 경기에서 수월하게 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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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이영택 "박혜민 플레이, 만족한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레프트 박혜민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4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14, 23-25, 25-18)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4승1패(승점12), 3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승점15), GS칼텍스(승점12)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뒤 "1, 2세트에서 준비한 대로 잘 풀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김희진이 라이트로 나오면서 선수들이 조금 흔들렸다. 그래도 다음 세트에 잘 회복해서 좋은 결과로 끝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옐레나가 31점, 이소영이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옐레나는 3세트 들어 공격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졌고, 잠시 교체됐다. 이영택 감독은 "옐레나에게 연결되는 공이 어려운 게 많았고, 체력적인 문제인 건지 타점도 내려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옐레나는 타점을 잡아야 한다. 너무 힘으로 때리려고 하는 게 있어서 얘기를 해주고 있다. 한 두 개 걸리다 보니 본인이 안 좋은 습관이 나온다. 그래서 잠깐 쉬게 하고 투입했다"고 했다. 날개 공격수들에 비해 센터진에선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가 서브를 강하게 초반부터 넣었다. 그에 따라 리시브가 흔들렸다. 중앙을 활용하지 못했지만 우리 센터들이 쫓아가면서 유효 블로킹을 잘 해줬다. 그렇게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잘 해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영택 감독은 박혜민을 레프트 한 자리로 낙점했다. 지금까지 활약은 합격점이다. 이 감독은 "물론 공격도 잘하고, 블로킹도 잘하고 수비도 잘 하면 좋다. 내가 박혜민을 올 시즌 이소영 대각으로 세운 큰 이유는 리시브 능력과 블로킹 능력"이라고 했다. 이어 "박혜민이 공격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제가 원하는 건 그것이 아닌 다른 부분이다. 그 부분은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공격은 많이 때려보면 늘 수 있다. 세터 염혜선이 더 믿고 주면서 때리면 된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4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소영과 박혜민, 오지영과 최은지(이상 GS칼텍스)의 경우엔 이적 후 처음으로 상대하는 경기라 더욱 주목을 모은다. 이영택 감독은 "GS와 연습경기 땐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사흘 뒤라 준비할 시간이 짧다. 모마와 강소휘를 분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GS가 서브가 센 팀이기 떄문에 리시브에서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러츠가 빠지면서 블로킹 높이는 낮아졌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공격으로 싸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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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KGC 감독 "이소영-염혜선 함께 불러 비디오 봤다"

이소영과 염혜선 조합을 살려야 한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두 선수와 함께 준비를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KGC인삼공사는 개막 3연승을 달렸으나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4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을 앞둔 이영택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빠졌지만 현대건설은 강팀이다. 선수들이 실망을 많이 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이를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고 했다. 올 시즌 KGC의 가장 큰 변화는 FA 이소영 영입이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난 이소영 영입으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도 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 같은 경우엔 염혜선이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이소영을 상대가 집중마크하고 있다. 소영이는 우리 팀에 와서 훈련한 지 올림픽 이후 한 달 반 밖에 되지 않았다. 충분히 기복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완벽하게 맞는 게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경기 끝나고 지난 시즌 영상, 안 좋았을 때 영상을 둘과 같이 봤다. 문제점도 이야기했다.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대가 이소영에 대해 집중견제하는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소영 본인이 팀을 옮겼고,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충분히 뚫어낼 수 있는 선수다. 이소영이 안 되면 다른 쪽에서 뚫어내면 된다. 우리가 원하는 배구가 그런 배구다. 한 선수가 안 되면 팀이 가라앉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첫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좋은 출발이다. 이영택 감독은 "성적에 대해선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한 이야기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너무 잘 하다 보니 본인들 스스로 기대치가 높아올라간 부분이 있다. 36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다. 한 경기 패배로 너무 풀죽지 말라고 했다. 완벽하게 맞아돌아가는 건 아니고, 더 좋아질 거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상대팀인 IBK는 개막 4연패중이다. 이영택 감독은 "IBK가 이런 팀이 아닌데…"라며 "상대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고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히 코트 안에서 풀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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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떠난 장충 쯔위 박혜민

'장충 아이돌'이 '대전 아이돌'로 변신한다. KGC인삼공사 레프트 박혜민(21)이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박혜민은 지난 4월 트레이드로 KGC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이적. 섭섭함과 아쉬움이 교차했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박혜민은 "제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님이 '수고했다,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18~19시즌 GS에 입단한 박혜민은 2년차부터 출전시간이 늘어났다. 외모 덕분에 '장충 아이돌' '장충 쯔위'란 별명을 얻으며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엔 데뷔 후 가장 적은 1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KGC 이적이 기회라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박혜민은 '장충 쯔위란 별명을 못 쓰는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괜찮다"라고 미소지었다. 박혜민이 이적에도 웃을 수 있던 이유는 또 있다. 든든한 선배 이소영(27)이다. 이소영은 박혜민에 앞서 FA로 KGC 유니폼을 입었다. 박혜민은 "언니가 가는 게 결정됐을 때 속상했다"며 "사실 지난해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소영 언니가 힘이 되어줬다. 좋은 말을 많이 해줘 버틸 수 있었다. 같이 뛰어서 정말 좋다"고 했다. 이소영만큼 든든한 사람은 사령탑 이영택 감독이다. 박혜민은 "이영택 감독님이 아빠같이 편하게 맞아주셨다. '아빠와 아들' 같은 사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예솔, 박은진, 정호영 등 선명여고 출신도 많아 적응도 빨랐다. 박혜민은 "표정만 봐도 기분을 알 정도로 서로 잘 아니까 편했다"고 했다. 박혜민은 KGC 이적 후 첫 공식경기인 8월 컵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친정팀 GS칼텍스를 상대로 19점을 올렸다. 단일 경기 기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도로공사전에선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힘들어했지만, 현대건설전에선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박혜민은 "기회를 많이 주셔서 노력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었다. 다만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리시브는 완벽하지 않았다. 그 부분이 아쉽다. 왜 그랬는지를 돌이켜보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최근엔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혜민은 "감독님이 '너무 힘으로만 하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 기술적인 공격을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주전 경쟁도 희망적이다. KGC인삼공사 레프트 한 자리는 이소영이 붙박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박혜민과 고의정, 이선우 등이 경쟁을 벌이는 구도다. 현재로선 리시브와 신장(1m81㎝) 모두 평균 이상인 박혜민이 먼저 기회를 얻을 듯하다. 비시즌 동안 몸 관리에도 집중했다. 한눈에 봐도 근육량이 늘어나 보였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정규시즌(30경기→36경기)을 치를 준비가 됐다. 박혜민은 "데뷔 때는 너무 말랐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건 아니다. 대신 식사를 신경쓰고 있다. 예전엔 '그냥 먹었고', 지금은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먹는다"고 했다. 대전=김효경 기자 2021.10.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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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V토크] 소영 선배는 왜 숙소생활을 자처했을까

여자배구 KGC인삼공사가 벌써 이소영(27) 영입 효과에 반색이다. 기량은 물론 팀원들을 이끌어주는 선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KGC는 지난 오프시즌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이소영과 3년간 연봉 6억5000만원(옵션 포함)에 계약했다. 공·수가 모두 되는 레프트 자원이 필요했해 이소영이 절실했다.이소영은 GS칼텍스 시절 '소영 선배'란 별명으로 불렸다. 나이는 많지 않지만 평균연령이 낮은 GS칼텍스를 이끈 리더였다. 인삼공사 레프트진은 모두 20대다. 이영택 감독은 "소영이가 리더십이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이 감독의 기대대로 이소영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이 감독은 고참급인 이소영이 합숙을 하지 않고 출퇴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소영의 본가는 대전 연습체육관에서 1시간 거리다. 하지만 이소영은 숙소 생활을 자청했다.이소영은 "팀원들과 친해지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숙소에 있으면 한 번이라도 더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으냐"고 했다. 이어 "(한)송이 언니, (염)혜선 언니도 있지만 같은 포지션 후배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민지는 "소영 언니가 와서 정말 좋다. 퍼즐을 맞출 때 조각 하나가 중요한데, 소영 언니는 '세 조각'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GS칼텍스에서 함께 뛰다 트레이드로 다시 만난 박혜민도 "소영 언니가 떠날 때 속상했는데, 또 같이 뛰게 돼 정말 힘이 된다. 좋은 말을 정말 많이 해주는 선배"라고 했다.구단도 이소영 영입 효과를 느끼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소영이 온 뒤 소셜미디어 구독자가 1만 명이나 늘어났다. 마케팅 상품 관련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최근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족구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소영은 "잘 편집해주신 것 같다. 족구는 처음 해봤다"고 미소지었다.이소영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소영 후배'란 별명도 생겼다. 일본전 승리 이후 대표팀 주장 김연경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큰 화제였다. 김연경의 리더십은 이소영에게도 큰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연경 언니가 '하던 플레이 스타일대로 해라, 왜 기죽어 있냐'고 했다. 같은 말을 해도 연경 언니가 하면 다른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이소영은 레프트로서 크지 않은 키(176㎝)다. 그래서 '국내용'이라며 폄하되곤 했다. 하지만 호쾌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이를 극복했다. 단신 레프트들이 이소영을 '롤 모델'로 자주 꼽는 이유다.이소영은 "그런 얘기(자신이 롤 모델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묘하다. 후배들이 좀 더 진심을 담아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태극마크는 열심히 한다면 누구나 달 수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연경 언니가 없는 대표팀에서 조금이라도 더 빈 자리를 메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이소영은 어느새 프로에서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팀을 옮긴 그는 헤어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이소영은 "사실 몇 년 전부터 자를 생각을 하긴 했다. 너무 안 어울리면 가발을 살 생각까지 했다"며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해줘 다행이다. 어떤 분들은 왜 이제 잘랐느냐고 하더라"고 웃었다.이소영은 KGC 이적 후 어깨 재활 및 휴식을 위해 컵대회는 나서지 않았다. 이소영은 "구단에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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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짧게 자른 이소영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굳은 다짐을 짧게 자른 머리로 표현했다. KGC인삼공사 이소영(27)이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향한 각오를 비쳤다.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여자부 개막전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였다. 이소영은 경기 전 GS칼텍스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그는 코트 대신 관중석으로 갔다. 이날 경기 출장명단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컵대회에선 이소영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소영은 강행군을 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트레블(컵대회·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을 이끌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하는 레프트 포지션인만큼 체력 부담이 적지 않았다. 비시즌에도 못 쉬었다. FA 협상이 끝나자마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과 도쿄올림픽을 치렀다.이소영은 "제가 주인공이 아닌데…"라면서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승락했다. 그는 "팀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조금 쉬었다. 올림픽에 다녀온 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재활을 하면서 오른 어깨 근력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 곧 팀 훈련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KGC인삼공사 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표팀에선 대회기간이라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근력이 조금 떨어졌다. 부상이 크지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V리그에서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이소영은 도쿄올림픽 4강행에 힘을 보탰다. 특히 8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일본전에선 교체투입돼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선배 김연경과 다정한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소영선배'란 별명을 살짝 바꾼 '소영후배'란 별명이 새로 생기기도 했다.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 후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방송출연 등 배구 외의 활동도 늘고 있다. 이소영도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정은지가 진행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소영은 "연경 언니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하나 더 출연한다"고 귀띔했다.이소영은 동갑내기 농구 국가대표 강이슬(27·KB스타즈)과 친하다. 코로나 19 탓에 최근엔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도쿄올림픽에 함께 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소영은 "마침 옆방이었다. 자주 보면서 이야기했다. 서로 반찬을 나눠먹기도 했다"고 미소지었다.컵대회에 나타난 이소영의 모습을 본 팬들은 깜짝 놀랐다. 짧게 자른 머리 때문이다. 이소영은 "학창 시절 이후 이렇게 짧게 자른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엔 "잘생쁨(잘생기게 예쁨)" "귀여워요" 등 뜨거운 반응이 올라왔다. 그는 "운동하기 편한 것도 있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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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경기지켜보는 이영택감독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24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인삼공사 이영택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있다.의정부=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8.24. 2021.08.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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